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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 2명중 1명 성범죄 불안
제주여성 2명중 1명 성범죄 불안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3.08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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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여성이 성범죄 및 폭력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정영태 초빙연구원은 '제주지역 여성폭력 실태와 예방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도내 여성이 폭력이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 연구원이 도내 여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폭력 대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긴급상황 대한 구조 요청에 있어 정보가 부족했다.

성폭력 피해 가능성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2명 가운데 1명(58.4%)은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폭력 피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은 3명 가운데 2명(69%)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이 매우 빠르게 변화되고 있으나, 가정폭력이 음주와 관계가 깊다는 응답자가 3명 가운데 2명(63.3%)으로 높게 나타냈다.

성매매를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인식하는 비율도 3명 가운데 2명(67.6%)이 응답했다.

야간 보행의 안전에 대해 응답자의 10명 가운데 8명(84.3%)이 안전하지 않다고 했으며, 폭력을 위한 예방교육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성폭력에 대한 1366(여성긴급전화), 1577-1366(이주여성 긴급전화), 1389(노인학대 예방센터), 1391(아동학대예방센터), 1388(청소년 유해사범신고전화), 117(여성폭력 피해자 긴급지원센터) 등 긴급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긴급전화 등에 대한 인지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 연구원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예방프로그램의 마련이 필요하며, 생애주기별, 대상자별 특성을 고려한 예방프로그램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예방프로그램은 인권,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성폭력, 성매매 등 폭력의 유형을 고려해야 하며, 지역 수준을 고려해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지자체, 경찰청, 교육청, 법원, NGO 등이 여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지역수준의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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