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5:01 (화)
故이유진 순경 가족 침통한 표정으로 임시 분향소 ‘도착’
故이유진 순경 가족 침통한 표정으로 임시 분향소 ‘도착’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2.24 14:1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오후 1시50분경 제주대병원 도착...어머니 눈물 흘리며 장례식장 ‘향해’

 故이유진 순경의 가족이 24일 오후 1시50분 제주해경의 안내를 받아 시신이 안치된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헬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故이유진 순경(28.여)의 가족이 사고 다음날인 24일 오후 1시50분경 고향인 부산에서 제주를 찾았다.

제주해양경찰서를 통해 제주에 도착한 가족들은 해경의 안내를 받으며 시신이 안치된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제2분향소로 향했다.

아버지 이병수(60. 부산)씨를 포함해 어머니와, 큰언니 등 3명의 가족들은 아무런 말없이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으로 들어섰다.

딸의 시신을 확인 한 아버지 이씨는 “얼마 전 통화했을때, 함정 정비를 이유로 조만간 부산 다대포항에서 보자고 했다”며 “그날 통화한 것이 딸의 마지막 목소리였다”고 말했다.

故이유진 순경의 아버지 이병수씨가 딸의 시신을 확인 한후 오열하고 있다.
이어 “평소에 아픈 곳도 없이 건강했었다”며 “제주도에 발령됐다고 좋아했는데 딸의 죽음이 너무도 억울하다”면서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분향소에는 김봉준 검사가 가족들이 참관한 상태에서 검시를 진행했다. 김 검사는 검시 후 가족들과 상의 후 부검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故이유진 순경은 지난 23일 밤 소속 함정인 1502함에서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제주항공대 소속 AW-139헬기를 통해 제주공항으로 긴급 이송 도중 설종됐다.

해경은 이날 밤부터 경비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 24일 오전 9시10분경 한림서방 약57마일 해상에서 시신을 인양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송현우 2011-02-24 21:18:07
삼가 이유진 순경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부모님들께도 진심으로 위로를 전합니다.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