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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전] '지성·영표 공백 메우기 어렵네'
[터키전] '지성·영표 공백 메우기 어렵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2.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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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전]한국 숫적우세, 0-0 무승부
역시나 만만치 않았다. 박지성(30. 맨유)-이영표(34. 알 힐랄)의 빈 자리는 예상대로 컸다.

조광래 감독(57)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3시(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터키와 두 선수가 없는 첫 번째 A매치를 치렀다.

결과는 답답한 경기 끝에 0-0 무승부. 후반 중반부터는 1명이 많은 상황이었지만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했다.

터키전은 박지성과 이영표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큰 관심이 쏠렸다. 2002한일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잡은 박지성과 이영표는 지난 달 열린 2011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조 감독은 박지성이 뛰던 왼쪽 측면 공격에는 구자철(22. 볼프스부르크)을, 왼쪽 측면 수비에는 홍철(21. 성남)을 배치했다. 주장 완장은 박주영(26. AS모나코)에게 돌아갔다.

구자철은 왼쪽 측면이라는 자리가 여전히 낯선 듯 했다.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도 뛰어본 경험이 없는 위치다. 박주영, 지동원(21. 전남)과 수시로 자리를 바꾼 탓에 고정 포지션을 논하기 어렵다고 해도 평소와는 달랐다.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구자철은 후반 37분 윤빛가람(21. 경남)과 교체됐다.

이영표의 대체자 홍철은 윤석영(21. 전남)과 45분씩 나눠 뛸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90분을 모두 책임졌다.

A매치 데뷔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활약이었다.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기는 했지만 열정적이기로 유명한 터키 원정에다가 상대가 분데스리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하미트 알틴톱(29. 바이에른 뮌헨)이었기에 고군분투가 더욱 빛났다.

'2대 캡틴 박' 박주영은 주장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연소 주장으로 임명된 박주영은 평소보다 많아진 손짓과 잦은 대화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부담 때문인지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경기가 과열됐던 후반 중반, 터키 선수들과의 소통도 아쉬웠다. 박지성과 같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쌓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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