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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종합 2위 놓고 마지막 승부
일본과 종합 2위 놓고 마지막 승부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2.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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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당초 목표를 뛰어 넘고, 종합 2위를 향해 마지막 스퍼트를 올린다.

김종욱 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은 지난 5일 이승훈(23. 한체대)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12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한 대회 최다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99년 국내에서 열린 강원대회에서 따낸 11개다.

한국은 6일 오전까지 금메달 12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2개로 개최국 카자흐스탄(금 28, 은 19, 동 15)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라 있다,

당초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3개를 따내 제6회 중국 장춘대회에 이어 종합 3위 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한국은 알파인스키에서 금메달 3개, 여자 크로스컨트리에서도 1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설상 종목에서 예상치 못한 선전으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기세를 올렸다.

또,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부진했던 쇼트트랙이 금메달 4개를 보탰고, 장거리 간판 이승훈을 앞세운 스피드스케이팅도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향한 쾌속 행진을 계속했다.

이제 관심은 한국이 당초 목표였던 종합 3위를 뛰어 넘어 2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개최국 카자흐스탄이 28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아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금11, 은22, 동15)에 금메달 1개 차이로 앞서 있다.

4위 중국(금11, 은9, 동13)이 사실상 금메달 레이스를 마감해 종합 2위 싸움은 한국과 일본의 대결로 압축된 상황이다.

한국이 종합 2위에 오르기 위해선 은메달 수에서 월등히 앞선 일본보다 금메달 1개를 더 따내야 한다. 그러나 종합 2위 달성은 그리 쉽지는 않아 보인다.

대회 폐막일 날인 마지막 7개의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질 가운데 일본은 아이스하키 결승과 크로스컨트리 매스스타트 등에서 최대 4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반면,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정도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은메달 수에서 뒤져 있는 한국으로선 결국 이승훈 등을 앞세운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낸 뒤 일본 선수단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의 종합 2위 달성이 불투명한 것만은 아니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경기에서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은 확실하게 금메달을 예상할 수 있는 종목은 여자 크로스컨트리 매스스타트 뿐이다. 남은 종목에서는 홈 이점을 안은 카자흐스탄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결국 한국과 일본의 2위 다툼은 대회 폐막 직전에 가서야 갈릴 전망이다.

한국이 2003년 일본 아오모리대회에 이후 8년만에 다시 종합 2위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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