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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목마른 대학생들 다단계 속으로 ‘풍덩’
취업에 목마른 대학생들 다단계 속으로 ‘풍덩’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0.12.2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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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생 5명 중 1명꼴로 다단계 물품 구매 권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단계 권유 대상자는 대부분 친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소비자단체협의회는 23일 제주지역 대학생 다단계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휴학중인 학생 41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1일부터 30일까지 1대1 개별 설문지법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24.9%가 다단계 판매물건의 권유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단계 판매교육 및 회원가입을 권유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40명 학생 중 15%(6명)는 실제 다단계 물품을 구매했다.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60%가 ‘친구’였다. 이들의 상당수는 취업이나 아르바이트 등 대학생들의 고민거리를 통해 접근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가입 권유를 받은 40명의 학생 중 21명은 단단계 교육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4명은 현재 판매원으로 활동 중이었다.

이들은 1인 평균 288만5128원의 물품을 다단계 회사를 통해 구매하고, 일부 학생은 최대 500만원 어치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취업난으로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고수익보장을 강조하는 다단계 판매에 빠져들고 있다”며 “다단계 판매와 관련한 정보제공과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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