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귀포시 성산항 해안에 전갱이, 벙어돔, 학꽁치 등이 몰리며 방파제마다 낚시꾼들로 붐비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로 인해 해안이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오전 성산항 오조 해안 방파제와 부둣가에는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떡밥봉지, 술병, 각종 페트병과 담배, 컵라면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

생선 토막은 악취와 함께 고양이들이 들끓어 비위까지 상할 정도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낚시인구가 늘면서 낚시터는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

낚시성수기를 맞아 이처럼 해안 방파제와 부둣가 등이 쓰레기로 넘쳐나는 데도 행정당국은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쓰레기 수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해안이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행정당국에서 설치한 인명 구조함이 눕혀 있어서 주변이 쓰레기 집하장이 되고 있다.

내가 가져온 것은 사용 후 다시 가져가면 된다. 가져온 걸 버리고 가기 때문에 쓰레기가 생기고 쌓인다. 조그마한 자신의 수고가 우리 모두 누릴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의 밑거름이 된다.

지금부터라도 낚시인 한 사람 한사람이 버리지 않고 줍는다면 낚시터는 깨끗해 질것이며, 또한 동호회가 중심이 돼 낚시를 시작하기 전 주변의 쓰레기를 먼저 청소하고 낚시를 시작하면 낚시터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될 것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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