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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바닷물 정제해 생활용수로 공급"
우 지사 "바닷물 정제해 생활용수로 공급"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11.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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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시장 면담, "담수화시설 이용해 농업용수 등 공급"

우근민 제주지사가 24일 제주 전역에 바닷물을 정제해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등으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거듭 밝혔다.

취임 초기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우도 담수화시설 등을 이용해 제주 전역에 담수화를 공급하겠다는 발언취지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우 지사는 이날 마크 프랑시아 프랑스 에비앙 시장과 제주도청에서 만난 자리에서 "제주도의 물공급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섬 지역인 제주는 지하에서 물을 뽑아내고 있다"며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등도 지하에서 뽑아낸 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우 지사는 "지하수는 오로지 먹는 샘물로 사용해야 한다"며 "바닷물을 정제해서 농사를 짓고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생각을 갖고 바닷물 담수화 연구를 시켰다"며 "제주엔 우도라는 섬이 있는데 그곳에선 바닷물을 정제해서 음료수로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 지사는 "우도지역을 조사한 뒤 (제주전역을)담수화 공급체계로 바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 지사는 프랑시아 시장을 반갑게 맞이하며, "제주가 추진하는 물산업에 대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해 에비앙시를 통해 많은 지식을 얻고 싶다"며 제주 삼다수를 직접 권하며 물맛을 물어보기도 했다.

이에 프랑시아 시장은 삼다수 물을 여러번 마셔 보면서, "맛이 좋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삼다수는 제주도에서 개발하고 있지만 에비앙 물은 개인회사에서 생산하는 것"이라며 "에비앙사와의 협의를 통해 우 지사의 제안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또 우 지사가 구상하는 바닷물을 정제한 용수공급방안을 의식한 듯, "에비앙시 레만호엔 8900만t에 달하는 물이 있다"며 "근처 작은 공장과 주변 도시에서도 레만호 물을 생활용수로 쓴다"고 말했다.

프랑시아 시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 '헬스산업과 물산업육성을 통한 지역발전'을 주제로 한 특강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

특강이 끝난 후에는 제주삼다수 생산공장 등 관련시설을 방문했다.

에비앙 생수는 프랑스 다국적 식품회사 '다농'이 설립한 에비앙 생수공장에서 연간 150만톤이 생산되어 이 가운데 90만톤이 세계 15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취수원은 알프스 빙하가 녹아 흘러든 지하수 등으로 구성되고 1843년 처음 연간 7톤 생산에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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