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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포츠 '살 길'...인프라 구축 '필수'
제주 스포츠 '살 길'...인프라 구축 '필수'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11.2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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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제주지역 스포츠산업 부가가치 증대방안' 발표
스포츠 인프라 취약한 제주..."특성화 상품 개발해야"

제주도가 국제적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부실한 '스포츠인프라'의 확충과 '제주대표 스포츠'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3일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의 최영근 초빙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스포츠산업 부가가치 증대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제주 스포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대안책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의 경우 양호한 기후조건과 환경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광범위한 관광.편의시설이 확보된 반면에 중.장기적인 스포츠산업의 정책 수립이 미흡하고, 스포츠산업과 관광업계간의 협력 시스템이 미약하다고 파악됐다.

특히 제조업, 시설업 등의 스포츠시설 관련 사업체와 더불어 민간 전문인력이 부족한 '인적자원'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점이 대표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다.

스포츠 산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타 지역과의 경쟁구도 또한 제주 스포츠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혔다.

발전연구원은 제주도외는 물론 주변국가의 스포츠 시설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전남, 경남 등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쟁도시가 증가함에 따라 제주 스포츠 산업의 부가가치를 저해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의 특성상 도서지역이 갖고 있는 접근성 취약과 제주기점 국제항공노선의 빈약, 항공좌석난 등 접근성 개선이 난항을 겪고있는 반면에 전국적으로 고속철도, 고속도로, 저가항공편이 증가하는 것 또한 위협요소로 제시됐다.

# 제주 스포츠 살 길 '인프라 확충'

이에 발전연구원은 스포츠 인프라의 확충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일부 낙후된 스포츠시설을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현대화하고, 전천후 스포츠활동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최근 잦아지고 있는 전지훈련팀의 방문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훈련시설의 정비 및 확충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점 또한 강조했다.

발전연구원은 "시설투자는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국제규격과 첨단과학을 이용한 시설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해양스포츠나 골프산업 등 제주의 대표적인 스포츠산업의 육성 또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한라산과 오름을 이용한 트레킹, 승마트레킹 등 산악스포츠와 연계한 프로그램과 낚시, 페러글라이딩 등 환경적 장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는 것.

또 골프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인 골프 이벤트의 주기적인 개최와 더불어 제주도내 골프장들끼리 연계를 통해 하나의 골프관광 삼품을 일원화하면서 라운딩 할 수 있는 상품의 개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골프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이용회전율 제고, 골프관광객과의 지속적인 관계마케팅 또한 필수적인 요소로 강조됐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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