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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궁녀 최나경 "아직도 길거리에서는 못 알아본다"
티벳궁녀 최나경 "아직도 길거리에서는 못 알아본다"
  • 시티신문
  • 승인 2010.11.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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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종영작 '동이'에서 티벳궁녀, 미친존재감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최나경(30)은 자신의 인기에 새삼 쑥쓰러워했다. "내가 화면과 실물이 많이 다른가 보다. 가끔 긴가민가 하는 분들이 계시면 먼저 다가가서 말한다"며 웃었다.

◇"요리책 사려고 '동이' 알바했다"

요리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요리책을 구입하려고 시작한 TV 보조출연 아르바이트가 그녀의 삶을 바꿔놓았다. 첫 알바였던 '동이'의 화면 중에 잡힌 무표정은 단숨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미친존재감'이란 별명으로 인터넷을 달궜다."내가 관심받을 부분도 아닌데 관심이 나에게 맞춰지고 작품이 묻혀서 제작진들께 죄송했다."

'동이'에 이어 '황금물고기'에서 발레리나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또 받았다. 이 외에도 글로리아, 제빵왕 김탁구, 볼수록 애교만점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현대극에서는 안경을 쓰고 나와서 그런지 못 알아보더라. 그냥 내 얼굴로 나오면 3초뿐인 장면이어도 금세 알아보신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별명 맘에 쏙 든다"

웃음기 없는 무표정이 티벳 여우를 닮아 화제가 된 그는 "티벳여우, 티벳궁녀라는 별명이 좋다. 어딜가도 내 이름보단 티벳궁녀로 알아봐준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 상에서 미친존재감이란 단어로 떠오른 사진을 보고 처음에는 당혹스러웠다고 한다. "부모님이 사진을 보고 많이 속상해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티벳여우도 자꾸 보니 귀엽게 생겼다며 오히려 좋아하신다."

'미친존재감'이란 단어가 여자로서 싫지 않냐는 질문에 "아니요. 티벳궁녀보다 더 맘에 든다. 존재감이 없는 것보단 훨씬 좋은 거 아닌가"라며 웃었다. 또 "처음엔 표정이 다 똑같아 보여서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댓글에 '티벳궁녀는 표정이 하나다' '예능감이 있는 것 같다'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터넷 상에서 일관된 무표정이지만, 실제로는 웃음도 많고 털털한 매력이 배어나온다.

◇"연기가 더 재미있다"

요리사의 꿈에 대한 질문에는 "그 꿈은 잠시 접어 둘 정도로 지금은 연기가 좀 더 재밌다"고 말했다. 오는 8일부터 방영될 MBC시트콤 '몽땅 내사랑'에 캐스팅된 최나경은 "정식으로 연기 제안을 받고 부담이 생겼다. 하지만 제작진 측에서 지금의 입장을 배려해 촬영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셔서 캐스팅 제의에 수락했다"며 "힘내서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연예계 활동을 공식 선언한 최나경이 MBC시트콤 '몽땅 내사랑'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후 인턴기자 zwho@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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