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농업경영 측면에서의 순기능적인 부분도 있지만 일부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폐비닐로 인해 자연경관 훼손은 물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역기능적인 부분도 있음이 현실이다.

서귀포시에서는 영농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의 수거 활성화를 통하여 환경오염을 막고 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영농폐비닐 보상금 지원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영농폐비닐 보상금 지원사업 절차는 농가와 수거단체 등에서 농경지와 그 주변에 산재되어 있는 폐비닐을 수거해 마을에 있는 영농폐기물 집하장에 배출하면 한국환경공단 민간위탁수거사업자가 집하장 영농폐기물을 일괄 수집하여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중인 제주사업소 등으로 운반하게 된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수집된 영농폐기물은 도내외 재활용사업체에 공급되어 소중한 자원으로 재활용되는데 행정시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수거된 영농폐기물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2010년 10월 현재 폐비닐 1,807톤과 농약빈병 108톤을 수거하여 수거보상금 235백만원을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폐비닐 수거보상금은 kg당 서귀포시에서 130원, 그리고 한국환경공단에서 10원을 더하여 140원이며 농약빈병과 농약봉지 보상금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kg당 농약유리병은 150원, 농약플라스틱병은 800원, 농약봉지류는 2,760원이다.

영농폐기물 보상금 지원사업 시행으로 영농폐기물의 수거가 비교적 잘되고 있는 편이지만, 일부 농경지 등에서는 폐비닐 등이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영농폐비닐을 배출할 때는 멀칭용 비닐과 하우스용 비닐을 구분하여 흙과 자갈, 잡초를 털어낸 후 운반이 쉽도록 마을별로 설치된 영농폐기물 집하장에 배출하고, 농약빈병은 플라스틱용기와 유리 용기를 구분하여 마대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영농폐기물을 농경지에 그대로 방치할 경우 환경 훼손은 물론 농경지 토양 등에 심각한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서귀포시에서는 읍면동과 한국환경공단과의 총체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영농폐비닐 수거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오는 11월까지 “영농폐비닐 집중 수거의 달”을 운영하고 있다

밭 안에 모아 두었거나, 돌담위에 걸쳐져 있거나 혹은 길가에 버려진 영농폐비닐, 농작물을 수확한 후에 농경지 등에 방치되었던 영농폐비닐이 이 기간 동안 전량 수거되어 토양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미관을 해치는 농경지가 깔끔하게 탈바꿈되길 기대해 본다.

<강은아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외부원고인 이 글은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제주/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강은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