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응급구조 헬기가 배치될 예정이다.

김재윤 의원(민주당, 서귀포시)에 따르면,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5일 김 의원과 응급구조 헬기 배치 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제주의 특수성을 감안해 다목적 응급헬기를 우선 배치키로 결정했다.

응급환자 발생 시에는 신속한 이송과 적정한 응급처치가 필수적인데, 그동안 제주도를 비롯한 도서, 산간, 해양 등에는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했을때 응급 이송 수단이 없어 해결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내년까지 신형 헬기(AW139)를 도입, 지방해양경찰청에 배치하는 선진형 해양안전망 구축사업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제주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응급환자 구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우선 배치해달라"고 요청했고, 해경 측은 다목적 응급헬기를 제주도에 우선 배치키로 결정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수도권에서는 일반 여객기로 130명의 응급환자가 이송됐지만, 제주도는 선박이나 헬기로 118명이 이송돼 헬기 배치가 시급했다"면서 "다목적 응급헬기가 우선 배치되게 되어 긴급환자 구조와 수도권으로의 환자 이송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조승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