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WCC 국고보조금 국회심의 과정서 확보"
환경 올림픽으로 불리우는 2012년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을 준비하기 위한 내년 국고보조금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큰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회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이의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앙절충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새해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에서 막바지에 이 예산들이 다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절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당초 제주자치도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WCC와 관련해 전시시설 확충 145억원, WCC행사장 개선사업 33억원, 회의장주변 친환경교통신설 구축 21억원, IUCN 공원조성 16억원 등 8개사업에 948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심의과정에서 제주자치도가 신청한 사업비는 전액 삭감됐다.
다만, 환경부 예산으로 조직위원회 운영비 86억원만 편성됐다.
이에따라 대규모 행사를 불과 2년 남겨둔 시점에서 이의 준비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양광호 제주특별자치도 청정환경국장은 "WCC 총회 유치는 정부와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이뤄진 것이고, '세계자연보전총회 지원특별법'까지 통과된 것인만큼, 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설득논리를 갖고 절충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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