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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대학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 갖췄다"
"타 대학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 갖췄다"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5.02.26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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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만근 제주대총장, 이임 기자회견서 성과와 과제 피력

오는 28일 4년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부만근 제주대 총장은 25일 "급변하는 대학교육 환경 속에서 제주대는 타 대학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대내외적 여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부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총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기동안의 성과와 보람, 그리고 현 심경을 피력했다.

부 총장은 "6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학운영 기조를 교수연구의 수월성을 제고하고, 교육을 충실히 하면서 창의성 있는 인재를 양성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나름대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부 총장은 △교육시설의 대폭 확충 △교수의 대폭 충원 △누리사업 유치로 교육여건 개선 △국책연구센터 유치로 연구기반 확충 △교수회 구성을 통한 학내 민주화 도모 △대학종합평가에 의한 대학위상 제고 △대학병원 착공 등을 재임 중 10대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와함께 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교육기본 시설과 지원시설이 크게 모자라 교육과 연구, 후생복지에 문제가 많았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4년간 학생회관을 비롯한 15건의 건물신축 등 20건의 교육시설사업이 추진됐다"고 말했다.

또 임기동안 134명의 교수가 신규 채용돼 법정교수 확보율을 83%로 국립대 중 서울대 다음으로 많은 교수가 확보된 것과, 지난해 누리사업에 5개 과제가 선정돼 5년간 400여억원을 지원받게 된 것을 또 하나의 성과로 꼽았다.

2년간에 걸친 노력끝에 평의회와 교수협의회가 통합돼 지난해 교수회가 탄생함으로서 대학 민주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된 것과 제주의료원을 인수해 지난해 11월 500병상 규모의 최신식 대학병원을 착공하게 된 것도 소중한 성과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 총장은 성과 못지않게 미흡한 점과 과제도 많았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특히 부 총장은 미흡한 점으로 △대학 구조조정의 미진 △일부학과 신입생의 정원미달 △계획에 못미친 발전기금 확보 등을 꼬집었다.

부 총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확실히 이뤄져야 하지만 학과개편 등 전면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 총장은 또 "일부학과에서 신입생 등록자의 정원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과, 발전기금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했지만 63억원에 그친 점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성과와 한계를 피력한 후 부 총장은 퇴임 후 계획과 관련해, "정년이 2년 반 정도 남아 있는데, 강의를 하지 않는 연구교수로 활동하게 될 것 같다"며 "평교수로 돌아가서도 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부 총장은 이번 이임을 앞두고 '지방정치와 지방행정'을 최근 발간했다.

부 총장은 이번 저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방정치와 행정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모색하고 하고 있다.

지방자치와 주민, 지방정치, 정책, 지방의회, 행정, 지역개발, 재정 등 총 7장으로 구성된 저서는 이론적 접근보다는 지방정치와 행정에 있어서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실제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

제주대 법학과와 건국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한 부 총장은 '한국지방자치론', '제주지역 주민운동론', '제주도개발특별법의 제정과정 연구' 등의 저서와 '정책대상집단의 불응에 관한 연구' 외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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