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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식 예비후보 '동영상 이메일' 이색선거 눈길
오만식 예비후보 '동영상 이메일' 이색선거 눈길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3.21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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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선거가 지난 19일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해 본격 포문을 연 가운데 제4선거구(제주시 이도2동)에 출마하는 열린우리당의 오만식 예비후보가 동영상 메일을 제작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오 예비후보는 21일 자신이 출마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에 관한 솔직한 심경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유권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또 자신의 인터넷카페인 다음카페 '자치야 같이가자'를 통해서도 동영상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오 예비후보의 이번 동영상 메일 제작은 선거운동에 나선 것은 선거연령이 만 19세로 낮아지면서 선거에 무관심한 젊은 층들에게 지방정치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으는 한편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 예비후보는 동영상 메일을 통해 지난 제6대 제주도의회 의정활동에서 도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본연의 임무에 정열을 쏟았고, 젊고 패기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예리한 판단력과 소신을 갖췄다는 칭찬도 많이 받았다고 소회했다.

그러나 그는 "지나친 의욕 때문에 불필요한 마찰이 잦았으며 '건방지다'는 비판도 받았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뒤, "최선의 지방자치가 토론과 타협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지 못했고, 현직에서 벗어난 후에야 알게 됐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오 예비후보는 "현직에서 벗어난 후 지난 4년간 수양을 쌓는 일에 전념했고, 겸손을 배웠으며 목에 힘도 다 뺐다"고 토로한 후, "이제는 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일할 각오가 충분히 되어 있으며 처음 도의원으로 출발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오 예비후보의 인사가 끝난 후에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등과 함께 활동했던 사진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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