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학여행와 한라산 탐방 고등학생들, 저체온증 ... 119 출동

천안 지역 고등학교 학생 400여명 탐방 나서 악천후에 12명 저체온증 호소, 현장 의료소 설치

2023-05-03     고원상 기자
제주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 수학여행을 와 한라산을 오르던 천안 지역 고등학생들이 산행 도중 단체로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소방안전본부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한라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성판악 탐방로에서 이날 한라산 탐방에 나선 천안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 중 12명이 저체온증을 호소, 119구조대가 현장에 급파됐다.

이날 한라산 등반에 나선 학생들은 모두 4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탐방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한라산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이 저체온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체온증을 호소한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45분경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했고, 오후 3시경 4명이 모노레일을 이용해 하산했다. 나머지 8명을 도보를 통해 하산 중에 있다.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는 제주소방서 현장 응급의료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소방당국은 학생들이 모두 하산을 완료하는데로 전원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