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장에 강종헌 부장검사

법무부 상반기 검사 인사 … 제주 출신 강 검사 광주고검으로 전보 발령

2023-01-27     홍석준 기자
신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신임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 단장에 제주 출신 강종헌 부장검사(59)가 임명됐다.

법무부는 27일 2023년 상반기 검사 인사를 단행하면서 서울고검 강종헌 검사를 광주고검으로 전보 발령, 4.3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 단장을 맡도록 했다.

강 부장검사는 제주제일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9기로 2000년 창원지검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을 거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와 강력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 대전지검 천안지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1년 동안 제주지검 부장검사를 맡기도 했다.

그동안 직권재심 수행단 단장을 맡고 있던 이제관 단장은 부산고검으로 자리를 옮긴다.

합동수행단은 제주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가 법무부에 개정된 4.3특별법에 명시된 ‘수형인 2530명에 대한 유죄 판결의 직권재심 청구’ 조항을 내세워 직권재심을 청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법무부는 직권재심 청구 등 업무를 대검찰청에 지시했고, 이후 합동수행단은 4.3 당시 수형인명부를 분석하고 대상자를 특정해 직권재심을 청구하고 공판을 수행하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