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에서 홍콩 선박 침몰, 제주해경 출동 후 수색 중

해경, 서귀포 남동쪽 80해리서 홍콩 선박 조난신호 접수 탑승 선원 22명, 인근 선박이 5명 구조 ... 나머지는 못 찾아 사고 해역, 풍랑경보 발효 ... 인근 화물선과 일본서도 수색 중

2023-01-25     고원상 기자
서귀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공해상에서 홍콩 선박이 침몰, 제주해경이 선원 구조에 나섰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5일 오전 1시47분경 서귀포 남동쪽 80해리에서 항해 중이던 홍콩 선박 A호로부터 조난신호를 접수, 인근해역에 있던 1500톤급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 시켰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원목운반선으로 모두 22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었다. 중국 국적 14명, 미얀마 국적 8명 등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 2시41분경 위성 전화 통화 중이던 A호 선장으로부터 선박을 포기하고 총원 퇴선하겠다는 교신을 마지막으로 수신했다.

해경은 이어 사고 해역으로 즉시 출동했으나 인근에서 발견한 구명벌 3대와 구명정 2대에는 탑승인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 선박 주변에서 수색 중이던 상선에서 선원 5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이들은 일본 나가사키로 이송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 해역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된 상황이며, 항해 중이던 화물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함정, 항공기 등이 투입돼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