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바쁜 공항은? 인천 ... 제주공항은 두 번째

국토교통부, 지난해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발표 제주국제공항, 하루 평균 약 486대 항공기 운항 코로나19 속 내국인 발길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 인천국제공항 교통량 큰 폭 증가 ... 가장 바쁜 공항

2023-01-18     고원상 기자
제주국제공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국제공항이 ‘국내에서 가장 바쁜 공항’ 타이틀을 인천국제공항에 내주었다.

국토교통부가 18일 공개한 지난해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에는 하루 평균 약 486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21년 하루 평균 455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린 것에 비해 6.8%가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제주공항의 교통량이 늘어난 것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여행객의 발길이 지난해 제주로 쏠린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에서는 역대 최대 수준의 내국인 관광객 수가 기록되기도 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해 중순까지 해외로 나가는 하늘길이 막혀 있었기 때문에, 해외 여행수요가 대부분 제주로 몰린 덕분이었다.

제주공항의 교통량이 이처럼 늘어나긴 했지만, 국내에서 가장 바쁜 공항의 타이틀은 내려놔야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막혀 있었던 국제선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인천국제공항의 교통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교통량은 2021년 하루 평균 418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4.6%가 늘어난 하루 평균 521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제주공항보다 하루 평균 교통량이 줄면서 제주에 1위 자리를 내주었고, 이번에 다시 가장 많은 교통량을 가진 공항이 됐다.

인천과 제주에 이어 교통량이 많은 공항은 김포국제공항이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440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렸다. 그 외 김해국제공항이 하루 평균 184대의 운항이 이뤄졌으며 청주공항은 54대, 여수공항 48대, 광주공항 47대, 대구공항 44대 등이 뜨고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