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 수천명 몰려 사이트 마비

12월1일 예약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수많은 사람 몰려 예약 단계 진행 안돼 ... 30~40분 대기는 기본 "야간산행이라는 특수성으로 마비 더 심화된 듯"

2022-12-01     고원상 기자
내년

[미디어제주 고원상 ]내년 1월1일 야간산행을 위한 예약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라산 예약 사이트가 마비됐다. 

1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내년 1월1월 야간산행을 위한 한라산예약이 오픈되는 것과 동시에 수천명이 사람들이 한라산예약사이트에 동시에 접속, 사이트가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한라산예약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탐방로를 선택을 하고 탐방을 하려는 날짜와 탐방 인원을 정한 후 다음 예약화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 예약화면에서 탐방 시작시간 등을 정한 뒤 예약을 누르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고,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 예약이 확정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될 경우 '접속대기'가 발생한다. '서비스 접속대기 중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대기자 현황과 예상대기 시간 등이 표시된다. 

하지만 이날 예약과정에서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오전 9시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예약 사이트가 마비됐다. 한라산예약사이트에 접속이 안되는 것은 물론, 탐방 시작시간 등까지 설정하고 예약을 눌러도 접속대기 상태에서 사이트가 응답하지 않으면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 일이 이어졌다.  

예약에 성공한 이들도 30~40분 가량 대기를 하며 수차례 예약을 다시 시도하는 과정에서 접속에 성공, 예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다음달의 예약이 오픈되는 매달 1일 이와 같은 현상이 종종 생기기는 하는데, 이번에는 야간산행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사이트 마비가 더 심화된 듯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서 예약이 성공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도해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관련 민원도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라산 예약을 안내하기 위한 콜센터로 민원 관런 전화가 지속적으로 걸려온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