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폭염과 여름 휴가철 속 제주, 최대전력수요 경신

4일 오후 8시 기준 전력수요. 1086MW 기록 동계·하계 통틀어 역대 최대 ... 수급은 안정적

2022-08-05     고원상 기자
전력거래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여행객 급증에 더해 폭염에 따른 냉방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경신됐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제주도내 전력수요가 1086MW를 기록, 동계·하계를 통틀어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보였다.

이전까지 최대전력수요는 올해 1월13일 오후 7시 기록됀 1074.4MW다.

이번 최대전력수요 경신은 본격적인 휴가철과 맞물려 본격적인 더위로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에는 7월 중하순부터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매일 4만명이 넘는 인파가 들어오고 있다. 이로 인해 도내 머물고 있는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폭염까지 더해졌다. 제주에는 현재 북부와 동부 서부를 중심으로 폭염경보가, 제주남부와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최저기온도 제주북부가 5일 오전 6시 기준 27.8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역대 최대전력수요가 기록됐다. 하지만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공급예비력은 1,086.7MW, 예비율은 13.1%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이상고온, 연계선 및 발전기 불시정지 등의 사태를 대비해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