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민선 8기 제주도청 첫 추경 107억원 이상 손질

버스 준공영제 예산 등 삭감, 관광산업 등에 증액 교육청 추경은 114억원 손질 ... 초등학교 스마트 기기 42억 삭감

2022-07-29     고원상 기자
제주도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회가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추경 예산안을 100억원 넘게 삭감했다. 교육청 예산도 110억원 이상 손질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9일 오전 제4차 회의를 열어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 및 계수조정을 마무리하고, 107억원7000만원 규모를 삭감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

이번에 삭감된 예산은 버스 준공영제 관련 예산 등 민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예산과 올해 사업이 시작되지 않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해도 문제가 없는 예산으로 알려졌다.

삭감된 예산은 1차 산업 및 관광산업, 청년 사업 등에 그대로 증액편성됐으며 내부 유보금은 없다.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 예산안도 114억원 정도 삭감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됐다.

교육청 예산의 경우 초등학생 스마트기기 지원 사업에서 42억원이 잘렸으며 농어촌 통학버스 지원사업과 관련해 조례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39억원이 삭감됐다. 그 외에 대학 진학지도 운영지원 관련 연구용역 등에서 12억이 줄었다.

이렇게 줄어든 예산은 학교 교육환경 개선 및 운동부 육성 지원 등으로 증액 편성됐고, 61억원은 내부 유보금으로 돌렸다. 

수정 가결된 추경예산안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가 이번에 제출한 올해 첫 추경 예산안은 기존 예산액에서 8510억원이 들어난 7조2432억원 규모다. 교육청은 기존 예산안보다 2873억이 증액된 1조6524억원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