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산업재해에 따른 사망, 올 상반기에만 4건

작년동기 대비 2배 증가 ... 3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광주고용노동청, 올 하반기 산재 감소에 집중 방침

2022-07-08     고원상 기자
사진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산업재해로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건의 사망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을 받았다.

8일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의 올해 상반기 산재사고 사망자수는 모두 4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주에서 산재사고로 사망한 이들은 모두 4명이다.

광주고용노동청 관할 지역으로 봤을 때는 산재사고 사망자수가 작년대비 2명이 늘었다. 5%의 증가다. 하지만 제주만 따로 놓고 보면 작년 상반기 산재사고로 2명이 사망했던 것에 비해 두배가 늘었다.

제주도내 상반기 산재 사망사고 중 3건이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을 받았다. 이 중 1건에 대해서는 법 위반혐의가 확인돼 형사입건됐다. 2건은 현재 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중에 있다.

한편, 광주고용노동청은 이날 ‘중대재해 감소대책 논의 긴급회의’를 갖고 올해 하반기 중대재해 감축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중대재해 감축을 올 하반기 지방관서 최우선 추진목표로 잡고 업무역량을 집중, 사망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핵심 위험요소를 감독하고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 개선 이행 및 점검 여부에 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황종철 광주고용노동청장은 “올해 산재사망 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7~8월이 골든타임”이라며 “지방관서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업무추진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영책임자는 기업 내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잘 작동되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등 현장의 안전불감증을 근절하고, 노동자도 작업 전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 달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