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모든 주유소, 휘발유 가격 2100원 넘어섰다

가장 저렴한 셀프 주유소도 휘발유 가격 2100원 5월 이후 한달 째 가격 상승세 이어지는 중

2022-06-07     고원상 기자
7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휘발유 가격이 다시 2100원대로 올라섰다. 도내 모든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2100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제주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일 2118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7일 기준 평균가격은 2127원이다. 이는 전국평균 2033원보다 96원 높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을 100원 가깝게 상회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17개 시·도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휘발유 가격이기도 하다.

도내에서는 가장 가격이 저렴한 셀프 주유소도 2100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의 경우는 2290원을 기록, 230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주도내 휘발유 가격이 21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만이다.

지난 3월15일 제주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쿠라이나 침공에 다른 국제 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2106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국제유가가 어느 정도 가격이 내려가는 경향을 보이고 정부 역시 유류세를 30% 인하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다소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하지만 일반인들이 유류세 인하의 혜택을 제대로 누려보기도 전인 5월부터 다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 그 이후 한달 내내 휘발유 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렸고 도내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까지 2100원을 돌파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역시 2100원대였던 지난 3월에도 셀프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2040원에서 2065원 수준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도 확연히 더 높아진 수준이다. 셀프 주유소까지 2100원대의 가격을 보이면서 일반인들의 휘발유에 대한 부담감은 심리적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서는 경유 가격 역시 평균 2100원을 돌파했다. 7일 기준 2113원이다. 다만 도내 셀프 주유소의 경우는 2090원을 기록, 아직 2100원대를 넘어서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