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순정, 막판 지지호소 "제주 살릴 녹색정치 힘 실어달라"

"거대양당, 제주도민 무시한 채 법개정 및 국정사업 진행" "지방선거서 논의돼야 할 것, 제주의 환경수용성"

2022-05-31     고원상 기자
제주녹색당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부순정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막판 지지호소에 나섰다.

부순정 후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내일(6월1일)은 제주도의 행정과 살림을 4년 동안 책임질 정치인을 뽑는 날”이라며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호소드린다. 녹색정치에 힘을 실어달라”라고 말했다.

부 후보는 “최근 김포공항 이전을 둘러싼 공방만 보더라도 제주도민의 삶을 좌우하는 주요한 법 개정과 국책 사업은 도민을 무시한 채 진행되거나 논의돼 왔다”며  “언제까지 도민을 무시하는 거대양당에 휘둘릴 것인가? 언제까지 제주의 운명을 이들에게 의탁하고 있을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이어 “지금 제주 지방선거에서 꼭 논의되어야할 것은 제주의 환경수용성”이라며 “이대로 개발을 하고 관광객을 받아들인다면 제주가 더 버틸 수 없다.  똥물을 바다로 더 내보내고, 쓰레기를 더 많이 만들어내고, 지하수를 마구 뽑아 쓰고, 여기 저기 공항을 지어댄다고 하면 제주가 남아나질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발사업으로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현혹하는 거대 양당이 아닌 도민이 자기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녹색정치, 개발이 아니라 제주를 잘 돌보고 살리려는 녹색정치에 힘을 실어달라”라고 호소했다.

부 후보는 또 “던져야 할 질문을 던지고 해야 하는 일을 하는 정치인, 부순정을 선택해달라”라며 “녹색당을 선택해 제주정치판의 색깔을 바꿔달라. 빨간당과 파란당만 넘쳐나는 제주 양당정치에 녹색당이 녹색균열을 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