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녀의 삶을 담다 ... 제주해녀박물관서 사진전 열려

허영숙 작가 '제주해녀를 기록하다' 6월4일까지 제주도 "제주해녀문화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 되길"

2022-05-09     고원상 기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해녀의 삶을 담은 사진전이 제주도 해녀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올해 세 번째 문화갤러리 전시로 해녀의 일상과 물질작업을 사진으로 기록한 허영숙 작가의 ‘제주해녀를 기록하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허영숙 작가가 2015년부터 도 전역에서 해녀를 기록한 사진과 영상 40여 점이 전시된다. 사진은 오는 10일~6월4일 해녀박물관 2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허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이다. 허 작가는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해녀들과 함께 밥을 먹고 밭일을 하며 물 마중을 다니다 보니 해녀라는 직업을 이해하게 됐다”며 “제주도내 3000여 명 해녀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소망”이라고 했다.

이번 해녀박물관 문화갤러리 전시는 2월 오기영 작가의 한지공예 작품, 4월 제주클린보이즈클럽의 해양쓰레기 전시에 이어 세 번째 전시다.

해녀박물관은 이번 전시에 이어 6월에는 해녀 불턱, 8월에는 바다와 해녀 관련 업사이클링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제주해녀의 물질작업뿐만 아니라 소박한 일상을 함께 느끼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