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김한규 전략공천

민주당, 제주시을 포함 4곳 보궐선거 지역에 전략공천 제주시을 다른 출마자들 향후 움직임에도 이목

2022-05-04     고원상 기자
제주시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뤄지는 제주시을 지역구에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4일 김한규 전 비서관의 제주시을 전략공천 이외에 대구 수성을, 원주시갑, 충남 보령서천 등 모두 4곳의 보궐선거 지역구에 대해 전략공천을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김한규 전 정무비서관은 1974년 생으로 제주북초와 제주중, 대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동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하버드 로스쿨에서도 석사 과정을 밟았다. 사법고시 41회 출신으로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 지역구에 전략공천으로 출마했으나 떨어졌다. 2021년 6월부터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지나다 지난 2일부로 사퇴, 이번 보궐선거에 나섰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선언을 하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은 그 자리에서 “제주시을에서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제주의 현안과 시민들이 원하는 바를 잘 모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현안을 빠르게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궐선거 이후에는 당선자가 즉시 국회에서 일을 해야 한다”며 “저는 1년간 청와대에서 국정 전반에 걸친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여야 당대표 및 원내대표들과도 교류를 하면서 법률과 에산 처리에 역할을 해왔다. 당장 6월2일부터 누가 제주시을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될지 생각해달라”고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역시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출마 의사를 밝혀온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과 홍명환 의원 등은 민주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터라, 이번 김한규 전 비서관의 전략공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낼지도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