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L&B, 동남아 수출시장 겨냥 과일소주 생산

6월부터 생산 베트남‧싱가폴‧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 수출 예정

2022-05-03     홍석준 기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소주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철수한 신세계 그룹이 동남아 시장을 겨냥, 수출용 과일소주를 출시한다.

주류유통전문기업인 신세계L&B는 3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수출용 과일소주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생산되는 상품은 동남아 주류 유통기업과 협업, 현지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상품이 개발됐다. 과일향의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알코올 도수는 12%다.

신세계L&B는 6월부터 이 제품을 생산해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영향으로 해외에서 과일소주를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게 신세계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관세청 통관 자료에 따르면 과일소주 해외 수출액은 2017년 195억 원에서 지난해 993억 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동남아 국가의 경우 한국 과일소주 수입액 증가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동남아 주요 9개국의 지난 5년간 한국 과일소주 연평균 수입 증가율이 91%로, 다른 수입국의 증가율 27%보다 월등히 높다.

신세계L&B 측은 제주소주 공장에서 하루 10만 병을 생산, 올해 안에 1000만 병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