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5번째 국회 문 두드린다 ... "보궐 선거 출마할 것"

"정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 것" "과거에 대한 반성은 물론 오랜 분열 극복 방안도 제시"

2022-04-29     고원상 기자
부상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부상일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 사퇴로 보궐선거가 예고된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다만 제주시을 보궐선거가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지 않게 될 경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부상일 변호사는 29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심으로 제주와 도민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많다”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지난 세월 저의 정치역정을 돌아봤을 때 반성할 부분도 많았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제주도를 위하고 제주도민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해보겠다는 의지는 굽힌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제 정치역정의 모든 것을 오롯이 쏟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주시을 지역구가 보궐선거 실시지역으로 확정되면 출마의 변을 포함해 정책발표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 변호사는 “이번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준비도 하고 있다”며 “현안의 문제뿐만 아니라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은 물론 오랫동안 지속돼 온 분열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 변호사는 보궐선거가 이번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지 않고 내년 4월5일로 미뤄질 경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부 변호사가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다섯 번째 국회의원 도전에 나서게 됐다.

부 변호사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도전장을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지만 부인의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후 선거를 포기했다. 2016년도 총선과 2020년 총선에서는 모두 오영훈 의원에게 밀리면서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