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수, 제주도지사 불출마 선언 ... "더 훌륭한 후보 힘 보탤 것"

"정의당 중앙당 후보신청 철회 의사 전해"

2022-04-08     고원상 기자
고병수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6월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고병수 전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했다.

고병수 전 위원장은 8일 오후 ‘도지사 후보 신청 철회의 글’을 통해 “고민 끝에 더 훌륭한 후보에게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제주도의 미래를 책임질 도지사 후보로 나서고자 했다”며 “기후위기 시대이자 감염병 시대를 맞아 제주도는 달라져야 했기에 2020년 21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 전국 최저의 임금과 구조, 불안한 관광정책, 안정되지 못한 농업소득, 넘쳐나는 쓰레기와 오폐수 문제 뿐만 아니라 복지와 돌봄의 문제 등을 자신있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주도지사 후보군으로 나서며 뛰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의지를 굳히면서 정의당 중앙당에 후보 신청과 동시에 적격 여부 심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고 전 위원장은 이어 “하지만 고민 끝에 더 훌륭한 후보에 힘을 보태는 길이 제주와 우리 도민들의 선택을 명확하게 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며 “정의당 중앙당에 후보 신청 철회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또 다른 정치의 길에서 인사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