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창고 화재,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 중 발화 추정"

2022-04-01     김은애 기자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지난 31일 제주시 구좌읍 소재 창고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 배터리에 불이 붙으며, 1443만여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최초 발화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충전 중이던 배터리의 온도가 급격하게 오르며 열이 발생, 일명 '열 폭주' 현상으로 연소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배터리의 '열 폭주' 현상 원인으로는 과충전, 과방전, 과열, 외부의 충격에 의한 분리막 파손, 수분 침투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리튬이온 배터리 셀에서 열이 폭주해 비산된 모습이 식별되는 점 외에 기타 다른 발화요인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화재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번 사고로 50㎡창고 1동과 그 안에 있던 동구 등이 소실되며, 약 1443만원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