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나서는 김창식 의원 "교육의원직 사퇴"

28일자로 제주도의회에 사직서 제출 제주교육감 선거, 3파전 예상

2022-02-28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김창식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다.

김창식 의원은 28일 <미디어제주>와의 통화에서 “교육감 출마를 위해 제주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감 출마 뜻을 밝힌 김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과의 후보단일화를 준비 중이다.

당초 제주바른교육연대에서 고창근 전 교육국장과 김창식 의원, 김광수 전 의원 등 3명을 두고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김광수 전 의원의 경우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단일화 논의에서 빠졌다.

결국 고 전 국장과 김 의원만 단일화에 합의하고 두 후보간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대상은 도민 50%와 선거인단 50%다.

김 의원은 “교육감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지만 여론조사에 따른 단일화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드릴 것”이라며 “과정과 원리원칙을 지키면서 제주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에 출마하는데 간을 보면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런 것이었다면 아예 처음부터 출마 생각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교육감 선거에 나서기 위한 의원직 사퇴 기한은 다음달 2일까지였다.

한편, 이번 단일화 결과에 따라 이번 교육감 선거는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 이석문 교육감이 다시 한 번 교육감 선거에 나설 것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단일화 논의에서 빠진 김광수 전 의원과 고 전 국장 및 김 의원 중 단일 후보가 도전장을 내미는 구도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제주바른교육연대는 최근까지 김광수 전 의원을 단일화 테이블로 끌어드리려 했지만 결국 이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