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침체 '제주 마이스(MICE) 산업', 기지개 켜나?

연평균 300건 회의 개최, 코로나 이후 80건으로 줄어 ICC제주 "올들어 이미 105건 회의 잡혀 ... 문의도 이어지는 중"

2022-01-25     고원상 기자
25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침체돼 있었던 도내 마이스(MICE)산업이 올들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는 올들어 지금까지 ICC제주에서 제주포럼과 세계리더스보전포럼, 국제라이온스협회 동양 및 동남아대회, 전국건축사대회 등 모두 105개의 회의 및 행사가 유치됐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 이전까지 ICC제주에서는 연평균 약 300건 정도의 회의가 열렸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각종 회의 및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2020년에는 80건, 2021년에는 103건의 행사 및 회의만 열리는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비교적 작은 수준의 회의 및 행사로 큰 규모의 행사들은 모조리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이었다.

ICC제주는 올해 상황이 지난 2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해가 시작된지 1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105건의 행사가 유치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행사들이 줄지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각종 회의 및 행사 개최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 역시 올해 행사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ICC제주 측은 이에 대해 “오는 10월로 예정된 세계리더스보전포럼 행사 관계자들이 ICC제주를 방문하고 그 외 각종 행사의 주최측 관계자들이 ICC제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ICC제주 측은 “여기에 더해 지난 2년 동안 연기 및 취소됐던 각종 행사들이 올해 몰려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점들이 제주 마이스 산업 활성화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CC제주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재개될 경우 더욱 다양한 회의 및 행사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한 선제적 회의 유치 마케팅에서 나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