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첫 오미크론 지역전파 ... "지역 전파 속도 빨라질 수도"

19일 오미크론 신규확진자 11명 중 2명 지역전파 제주도 "1월 말 오미크론 전파 빨라질 것 추측"

2022-01-20     고원상 기자
20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의 비중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제주도내에서의 오미크론 지역전파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내의 빠른 전파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9일 하룻동안 제주에서 모두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최근 일주일간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5명이 됐다. 이는 전주 같은 기간 대비 5명이 줄어든 수치로 일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9.29명으로 10명 이하가 유지됐다.

다만 오미크론 신규확진자는 1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일주일간의 오미크론 누적확진자도 27명으로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규모의 42% 수준이다.

더군다나 신규확진자 11명 중 2명은 지역내 감염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의 외부유입이 아닌 지역전파 첫 사례다.

아울러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중 오미크론 확진 비율이 점차 커지는 중이라 다른지역 인원들이 많이 방문하는 제주의 특성상 오미크론 전파가 더욱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염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내 오미크론 감염 중 역학조사의 통제범위를 벗어난 오미크론 전파는 없다”면서도 “다만 제주 이외에 다른 지역 오미크론 확진 비율이 높고 경증환자나 무증상 환자도 많아 조용한 전파의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도 이달 말 정도면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전파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가 추측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파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접종을 해달라. 그 외 불필요한 모임도 자제하고 감기 유사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