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지 많은 눈 ... 빙판길에 차량통제도 이뤄져

1100도로 등 일부 산간도로 차량통제 ... 13일까지 빙판길 예상 제주도 "강한 바람도 더해지면서 항공기 결항 등도 있을 수 있어"

2022-01-11     고원상 기자
11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찬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산지 주요 지점의 적설량은 삼각봉이 11.8cm, 사제비 9.9cm, 어리목 8.5cm, 한라생태숲 4.7cm다.

기상청은 “한기가 점차 남하하면서 눈의 강도가 차차 강해지겠다”며 “산지에서 중산간 지역으로 눈이 내리는 지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상적설량은 제주산지를 중심으로 12일 오전까지 5~20cm다. 많은 곳은 30cm 이상까지 눈이 내리겠다. 그 외 제주 중산간은 3~8cm, 제주 해안은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차량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5분 기준 1100도로는 전구간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5.16도로도 소형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한다.

제주도는 “13일까지 내린 눈이 얼어 도로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차간거리 유지 등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눈과 함께 강한 바람도 불면서 이에 대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제주에는 11일 오전 7시 기준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산지에는 대설특보도 내려져 있다.

도는 “12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고 파고가 매우 높게 이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