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생약자원 연구 기관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준공

16일 서귀포시 상효동서 기념식

2021-12-16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아열대성 생약자원을 연구·관리·개발하는 전문기관인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상효동에서 제주 국가생양자원관리센터 준공 기념식이 열렸다.

생약자원관리센터는 제주 서귀포시와 충청북도 옥천, 강원도 양구 등 전국 3개소에 운영 중이다.

16일

제주센터는 연구기반이 부족한 (아)열대성 생약의 표준품 제조 등 과학적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생약자원의 효과적 관리, 공급체계 마련 등 식재·연구 선점으로 나고야의정서 협약에 대비하기 위해 건립됐다.

나고야의정서는 특정 국가의 생물자원 이용 시 별도의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한 국제협약으로 2017년 8월 발효됐다.

제주센터는 이에 따라 제주테크노파크, 제주한의약연구원 등 도내 관련 연구소와 클러스터를 구축해 제주 고유 생약자원을 확보, 연구하며 자원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천연물 신약 및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과 핵심 전문인력 양성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전문 전시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고용과 취업 유발효과, 관광객 유입 등으로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준공식에서 "생약자원을 잘 보존하고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양 및 연구 결과가 실제 산업발전의 기초로 다져지는 것도 중요하다"며 "제주센터에서 성과를 낸다면 투자 대비 몇십배의 자원 가치를 국가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센터가 지역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국가간 자원분쟁이 가속화하면서 생약자원이 국력인 시대가 됐다"며 "제주에서 자란 생약자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자산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