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제주 지진 6시간 동안 여진만 13회

오후 5시 19분께 서귀포시 남서쪽 리히터 규모 4.9 제주도 인근 역대 최대 규모 관련 신고만 173건 달해 주택 벽면·아파트 베란다 타일 균열 등 피해 접수 4건

2021-12-15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서쪽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73건의 신고와 4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1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19분께 서귀포시 남서쪽 41km 해역, 깊이 17km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4.9(최대진도V)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제주시 동(洞)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제주도 인근에서 발생한 역대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전까지 가장 큰 규모 지진은 2008년 5월 31일 제주시 서쪽 75km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진도 4.2다.

지진은 최초 발생 후 6시간이 지날 때까지 13회에 걸쳐 여진이 나타났다. 규모는 1.3~1.7 수준이다.

지진 관련 신고는 총 173건이 접수됐다. 제주도내 114건이고 전라남도가 37건, 기타 22건이다.

접수된 피해는 제주시에서만 4건이다. 주택 창문 및 벽면 균열, 아파트 베란다 타일 균열, 연립주택 현관 바닥 타일 변형, 주택 벽면 일부 균열 등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진 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을 소집,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과 합동으로 피해 접수 시설물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며 추가 여진 발생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지진 발생에 따른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제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앞으로 모든 부서가 지진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각 실.국과 사업소는 정확한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조치 사항을 보고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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