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0가구 중 3가구 ‘외로운’ 1인 가구

2020년 기준 총 26만3000가구 중 31.1% 차지 연령별 40~50대 비중 38.4% 전국서 가장 높아 통계청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8일 발표

2021-12-08     이정민 기자
5월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 10가구 중 3가구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전체 가구 2092만7000가구 중 1인 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한다. 2인 가구가 28%이고 3인 가구가 20.1%, 4인 이상 가구가 20.2%다.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016년 27.9%에서 3.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3인 가구와 4인 이상 가구의 비율도 떨어졌고 2인 가구 비중만 1.8% 포인트 커졌다.

제주의 경우를 보면 1인 가구 수는 8만2000가구로 전체 26만3000가구의 31.1%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에 비해 0.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가장 높은 대전(36.3%)보다 5.2%포인트 낮았고, 가장 낮은 경기도(27.6%)보다는 3.5%포인트 높았다.

제주지역 1인 가구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50대(50~59세)가 20.7%로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 15.6%보다 5.1%포인트 높다. 40대가 17.7%로 두 번째로 높았고 60대가 16.0%, 30대가 15.3%, 20대가 13.9%로 조사됐다. 70대가 9.2%, 80세 이상이 6.5%, 20세 미만 0.8%로 집계됐다.

통계청

특히 1인 가구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제주(제주시+서귀포시)는 40~50대가 3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30대 이하는 세종이 55.5%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은 전남이 50.5%로 비중이 가장 컸다.

제주에서도 제주시 지역은 1인 가구 중 50대의 비중이 전국 시·군·구에서 다섯 번째로 컸다. 제주시보다 50대 1인 가구 분포가 많은 곳은 경기 부천시, 경기 화성시, 대구 달서구, 경기 평택시다.

한편 통계청은 "최근 우리 사회가 전체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자치해 이를 반영한 관련 정책이 요구된다"며 "이에 영역별 1인 가구 관련 통계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