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유찰’

11일 입찰 마감 결과 단일응찰…금명간 재공고

2021-11-11     이정민 기자
국토교통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환경부가 반려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위한 용역이 유찰됐다.

11일 국가종합전자조달인 '나라장터'를 확인한 결과 이날 입찰을 마감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 용역'이 유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유는 단일 응찰이다.

지난 9월 30일부터 시작된 입찰에 1개 업체만 참여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금명간 해당 용역을 재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제주 제2공항 개발 기본계획 수립과 병행해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부 반려사유를 검토하고, 보완 필요 시 문제 해소방안 검토 및 방향성 등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협의 요청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조치한 바 있다. 당시 반려 사유는 ▲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이다.

한편 2억4000만원 규모의 이번 용역은 수행기간을 착수일로부터 7개월로 하고 있다. 세부내용 협의 등을 감안하면 용역은 내년 하반기에나 끝날 것으로 예상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추진 여부 결정은 차기 정부에서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