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서 16명 코로나19 확진…9일만 두 자릿수

‘제주시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 분류도

2021-11-02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2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에서 16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5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보이다 아흐레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고 1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중 2명은 다른 지역 방문자 및 입도객이고 3명은 코로나19 의심증상에 따른 자발적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은 유증상자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8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고 7명이 제주시 소재 A요양병원 관련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명에 이르자 ‘제주시 요양병원’ 신규 집단사례로 분류했다. ‘제주시 요양병원’ 집단감염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6명은 해당 요양병원의 입소자 또는 종사자고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A요양병원에서 젓 확진자(제주3078번)가 발생한 이후 입소자 등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당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일 진행된 선제검사에서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2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8명이다.

또 이날 확진된 요양병원 입소자 중 1명이 코로나19 선제 검사 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사망 원인이 지병에 의한 것으로, 코로나19와 인과성이 없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A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 등 26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은 ‘제주시 사우나4’ 관련이다. ‘제주시 사우나4’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2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격리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63명이고,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3120명이다.

다음은 이날 신규 확진자 세부 감염 경로.

▲제주3105번=제주3110번 접촉(제주시 요양병원) ▲제주3106·3107·3108번=유증상 ▲제주3109·3110번=요양병원 종사자(제주시 요양병원) ▲제주3111·3112·3113·3114번=요양병원 입소자(제주시 요양병원) ▲제주3115번=제주3040번 접촉(제주시 사우나4) ▲제주3116번=제주3087번 접촉 ▲제주3117번=제주3118번 접촉 ▲제주3118번=서울 방문(10월 14~18일) ▲제주3119번=성남8802번 접촉 ▲제주3120번=대구서 입도(10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