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초‧중‧고 학생 5명 등 열흘만에 두 자릿수 확진

24일 오후 5시까지 11명 확진자 발생, 학생‧교사 등 검사 중 사우나‧실내체육관련 집단감염 관련 확진도 … 누적 3069명째

2021-10-24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내 초‧중‧고 학생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제주도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5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제주에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306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이후 열흘만에 다시 일일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제주시 지역 5곳의 초‧중‧고 학생 5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11명 중 7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3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도내 확진자와 접촉으로 확진된 7명 가운데 2명(3059, 3060번)은 ‘제주시 사우나 4’, 2명(3063, 3065번)은 ‘제주시 실내체육시설(도장)’, 1명(3066번)은 ‘제주시 실내체육시설(자유업)*’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다.

이에 따라 24일 오후 5시 현재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제주시 사우나 4’ 14명, ‘제주시 실내체육시설(도장) 27명, ‘제주시 실내체육시설(자유업)’ 7명으로 각각 늘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 확진자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시내 초‧중‧고 학생 확진자 5명은 제주중앙초등학교 6학년 1명, 인화초등학교 6학년 1명, 제주중앙여중 2학년 1명, 제주사대부중 1학년 1명, 제주사대부고 3학년 1명이다.

방역당국은 같은 반 학생들과 수업에 참여한 교사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