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제주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증가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483억…작년 동기대비 23.2% 늘어

2021-10-07     이정민 기자
18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 영향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777개 사업장 3만8800여명의 근로자에게 고용유지지원금이 지급됐다고 7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483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2억원에 비해 23.2% 늘어난 것이다.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은 2018년 3억5000만원에서 2019년 4000만원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657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2500만원 수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4월 38억9900만원으로 늘었고 6월과 7월에는 110억원대를 넘어섰다.

올해도 매달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이 수십억원대에 달했다.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3월로 93억여원이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 및 창고업이 278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48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이 45억여원,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임대 서비스업이 39억여원, 도매 및 소매업 23억여원,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17억여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고용유지지원금제도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지역 경제 및 고용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유지지원금은 일시적 경영 악화로 고용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사업주가 휴업 및 휴직 등의 고용유지 조치를 할 때, 정부가 근로자 임금의 최대 90%까지 지원해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