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 유흥주점 3곳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송죽매’·‘파티24’·‘폭스비지니스룸’ 방문자 증상 없어도 진단검사 받아야

2021-10-01     홍석준 기자
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연동에 있는 유흥주점 3곳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중 확진자 3명이 각각 유흥주점에 체류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동선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확진자 3명은 각각 3곳의 유흥주점에서 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개된 확진자 동선은 ‘송죽매’, ‘파티24’, ‘폭스비즈니스룸’ 등 3곳이다.

‘송죽매’의 경우 9월 23‧24일과 29일, ‘파티24’는 23~25일과 27‧28일 등 모두 5일간 확진자가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비즈니스룸’에 확진자가 있었던 날은 9월 23일 하루였다.

해당 기간 3곳의 유흥주점을 방문했던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밀집·밀폐·밀접도가 높은 장소와 현장 위험도, 접촉자 분류 여부에 따라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유흥시설의 경우 업종 특성상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이 다수인 데다, 오랜 시간 체류하며 음주하는 상황에서 밀접 접촉에 따른 감염 위험도가 높아 동선 공개를 결정했다.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유흥시설은 동선을 공개하더라도 신분 노출을 우려해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연쇄 감염과 확산세 차단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