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역·연안항 조도 개선 추진…올해 화순·애월항

2021-09-27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관내 무역항 및 연안항 내 노후한 조명타워 등을 교체하는 조도 개선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내 무역항은 제주항과 서귀포항 등 2곳이고 연안항은 애월항, 한림항, 추자항, 화순항, 성산포항 등 5곳이다.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물류 이동이 대부분 항만을 통해 이뤄져 야간시간대 화물선 접안 및 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명 개선이 요구돼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2018년부터 매년 항만 내 조도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성산포항과 서귀포항 내 나트륨투광등 140개를 고효율 LED투광등으로 교체했다.

올해는 화순항과 애월항을 대상으로 이달 중 조도 개선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화순항은 조도타워 나트륨투광등 40개를, 애월항은 나트륨투광등 20개를 고효율 LED투광등으로 교체하게 된다.

제주도는 사업 완료 시 화순항과 애월항의 조도가 종전 50룩스(lux)에서 100룩스로 개선되고 월평균 4000kWh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룩스는 촛불 1개 정도의 밝기이며 일반 사무실 내 조도가 300룩스로, 50룩스는 정밀 하역작업이 곤란한 일반 가로등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내년에 조명타워가 가장 많은 제주항을 대상으로 부두별 사용 빈도 등을 조사해 조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