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 대부분 ‘델타변이’ 감염 추정

道 “전파력 강해 최근 확진자 모두 사실상 델타변이로 봐도 무방”

2021-09-24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이달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 검사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이달 16일까지 도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636명이다. 알파변이가 138명, 베타변이가 1명, 델타변이가 497명으로 가장 많다.

특히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51명 중 76명에 대한 검사에서 98.7%인 75명이 델타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서귀포시 초등학교'(대정초) 관련 확진자 9명에 대한 변이검사에서는 모두 델타변이로 나타났다.

델타변이의 경우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중 상당수가 델타변이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델타변이가 전파력이 강해 주류로 자리잡은 상황"이라며 "지금(9월) 나오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모두가 사실상 델타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