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위 촛불 끄지 않았다가…”

지난 21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단독주택 화재 발생

2021-09-22     홍석준 기자
추석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추석 명절 당일 차례상 위의 촛불때문에 방으로 불이 옮겨 붙는 일이 발생했다.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39분께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추석 차례를 지냈던 방에서만 화재가 발생,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아 10여 분만에 꺼졌다.

이날 화재로 6.6㎡ 크기의 방과 악기 일부가 불에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추석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이 식사를 하던 중 불이 난 것을 알고 119로 신고가 접수된 사항”이라로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차례상 위에 있던 촛불을 중심으로 연소 경로가 식별되는 점 등을 근거로 차례를 지낸 뒤 촛불과 향불을 끄지 않아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