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헌혈의집 재 개소 위해 제주도정 적극 노력해야”

제주도의회 제3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서 김용범 의원 촉구 “대한적십자사 긍정 검토 답변…제주혈액원도 지원 협의 중”

2021-09-07     이정민 기자
7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2002년 서귀포시에서 사라진 '헌혈의집' 재개소를 위한 제주도정이 노력이 촉구됐다.

7일 속개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용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정방·중앙·천지동)은 서귀포시 지역의 헌혈의집 재 개소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5분 발언에서 "1999년 12월 서귀포시에 헌혈의집이 설치됐지만 당시 헌혈인원 급감으로 관리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2년 2월 전격 폐쇄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서귀포시 지역에 헌혈의집 재 개소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이어졌지만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관리 비용과 시간 및 투입 인력 등 여러 어려움을 근거로 '폐쇄 지역에 재설치는 어렵다'고 난색을 표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얼마 전 국회 위성곤 의원실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입장을 재확인한 결과 '제주도와 서귀포시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헌혈센터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긍정 답변을 받았다"며 "제주혈액원과도 서귀포시 헌혈의집 재개소를 위한 지원 사항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귀포시 헌혈의집 재개소가 단순히 인적, 물적 자원을 유치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헌혈은 봉사와 나눔의 정신을 고취하고 서귀포 공동체의 협력적인 문화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 개소를 계기로 서귀포시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헌혈 문화가 확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0년 전과 같이 다시 폐쇄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서귀포시 헌혈의집 재개소가 빠른 시일 내 실현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과 서귀포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헌혈에 대한 도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도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