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과밀 덜게 됐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가칭)서부중학교 ‘적정’ 동지역 중학교 교육여건 나아질 것으로 기대 2024년 3월 30학급 843명 규모로 개교 예정

2021-08-03     김형훈 기자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시 동지역은 인구 증가로 인해 과대·과밀학급 비중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연동, 노형, 외도 지역 일대는 중학교 설립이 최대 과제의 하나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3일 (가칭)서부중학교 설립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적정’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학교 설립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은 건 물론, 제주시 동지역(서부지역) 학생수급에 숨통을 틀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전남 여수에서 열린 교육부의 2021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서부중학교 신설에 대한 재심사 결과, 설립을 승인받았다. 다만 부대의견으로 ‘학생 통학안전대책 이행’이 제시됐다. 학생 통학안전은 도로개설과 보차분리, 버스노선 확보 등이 포함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는 학생밀집도를 낮출 것을 요구하는 등 교육여건 개선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적정 통과에 따라 제주시내 동지역 중학교의 교육여건도 나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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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서부중학교는 오는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부중학교는 30학급(특수 1학급 별도) 843명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며,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생들의 과대‧과밀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중학교는 당초 36학급 규모로 추진됐으나, 적정성과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인근 4개 중학교의 학생수용 등을 감안해 30학급 규모로 줄었다.

제주도교육청은 (가칭)서부중학교 설립을 위해 제주시에 도시관리계획 시설 결정을 신청했고, 도시계획 시설결정 이후에 토지 매입과 설계, 학교 공사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