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열흘째 두 자릿수

29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3명 발생 거리두기 3단계 하루 뒤부터 ‘두 자리’ 부산시 가족 여행 7월 집단감염 12번째

2021-07-29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29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에서 13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열흘째 하루 신규 확진자 두 자리 수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고 1명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7명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자발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1689·1690번 확진자는 제주1664번의 가족이고 제주1692번 확진자는 제주1669번의, 제주1694번 확진자는 제주166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1700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확진된 제주1474번의 접촉자로 17일부터 격리하다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1691번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3280번의 접촉자다. 지난 24~25일 수도권 방문 중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1693·1695·1696·1697·1698·1699·1701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받은 결과 확진됐다.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총 1701명이다. 29일 오후 5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204명이고 격리 해제자는 1495명이다. 부산시 이관 1명과 대전시 이관 1명이 있다. 도내 가용 병상은 143병상이고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150명과 해외 입국자 543명 등 1693명이다.

7월

한편 부산시 가족 여행 모임에 대한 신규 집단명은 질병관리청과 협의 끝에 '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으로 확정됐다. 이달 들어 발생한 12번째 집단감염 사례다.

3가구로 구성된 '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 관련 확진자는 부산에서 입도한 가족 11명 중 9명이다. A가족이 3명(제주1658·1659·1682·1683번), B가족이 3명(제주1660·1678·1679번), C가족이 2명(제주1680·1681번)이다.

역학조사에서 지표(선행) 확진자인 제주15658번이 지난 25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가족인 제주1659번이 동행해 검사를 받았다. 다른 가족의 구성원인 1660번도 의심 증상을 보여 같은 날 검사를 받았고 지나 27일 3명이 모두 확진됐다.

일행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함께 여행에 나선 나머지 8명이 모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제주1678, 1679, 1680, 1681, 1682, 1683번 등 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B가족 1명, C가족 1명)은 시설에 격리 중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 확진자들에 대한 감염원 파악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