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제주도의회 본회의 무사 통과

9일 오후 본회의 표결 결과 찬성 31명, 반대 9명, 기권 1명으로 가결

2021-06-09     홍석준 기자
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민간 사업자에 대한 특혜 시비와 세금 탈루, 투기 의혹까지 불거져 나온 제주시 도시공원(오등봉) 민간특례사업과 중부 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9일 오후 제3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 제주도가 제출한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표결에 붙인 결과 재석의원 41명 중 찬성 31명, 반대 9명, 기권 1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이에 앞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직전 임시회에서 한 차례 심사 보류 결정이 내려졌던 이 2건의 동의안을 재상정, 용수 공급과 하수처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는 등의 부대의견을 달아 원안대로 통과시킨 바 있다.

이로써 상하수도 처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심 난개발이 우려되는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부족한 사업비 문제 때문에 완공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상수도 공급 계획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도 사업 추진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는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달 중으로 실시계획 인가와 고시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