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리 본향당굿’, 제주도 향토무형유산 제10호로 지정

2021-06-04     홍석준 기자
제주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본향당굿이 제주특별자치도 향토무형유산 제10호로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월 4일자로 ‘한남리 본향당굿’을 향토무형유산 제10호로 지정 공고했다고 밝혔다.

한남리 본향당굿은 마을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매년 음력 2월 12일 한남리 본향당에서 행해지는 굿이다.

제주도는 한남리 본향당굿에 대해 최근까지 선굿으로 규모 있게 치러지는 점, 씨족에 의한 상·중·하단골의 전통이 뚜렷하고 분명하게 유지된다는 점, 중산간 마을이지만 영등굿의 면모를 가지고 있는 점 등에서 가치가 크다고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굿이 행해지는 한남리 본향당은 지난해 5월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제30호’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까지 지정된 향토유산은 유형 31건, 무형 7건 등 모두 38건으로, 제주도는 앞으로도 가치 있는 향토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향토유산은 국가·도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지 않은 것 중 향토의 역사·예술·학술·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향토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